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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움

*그린다는 것은 무엇이냐. 김홍도가 물었다.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리움은 그림이 되고, 그림은 그리움을 부르지요. 문득 얼굴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이 그립고 산 그림을 보면 그 산이 그리운 까닭입니다. 윤복이 답하였다. -소설 《바람의 화원》중에서 * 언제부터인가 '그리움' 이란 말이 진부하게 느껴진다. 그 속에 품은 아련함이나, 촉촉함이 사라져버리고 건조함만 남은 의례적인 단어가 되었다. 내게 그리움에 믿음이 흐려졌다. 그냥 달려가, 혹은 그냥 달려와 부딪쳐야 하는 것. 그리하여 흠뻑 젖을 것. 자신의 그림을 이라 한 화가가 생각난다. Ian Mattews - Little Known

놀자, 책이랑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