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김농부네

칠부능선 2021. 10. 14. 19:17

오랜만에 김농부네 갔다.

우리가 올해 마지막 손님이라고 한다. 모두 와서 다 털어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도 마지막 대추나무를 털었다. 

 

김농부도 농사가 힘에 부치다고 나무를 많이 베어내고,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나무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햇살과 바람을 충분히 취할 수 있다.

 

 

 

두 가지 고추도 따고, 고구마줄기는 아깝지만 패스~~ 

 

 

자연 건조장도 만들고, 맥문동과 더덕을 새로 심어놓았다.  

이곳이 도토리밭이다. 이 위에 도토리 나무가 있다. 아깝다고 셋이 잠깐 주웠는데.... 두 대접은 되겠다. 

 

 

남은 배나무에서 배를 잔뜩 땄다

 

 

 

저 봉지를 열면 이리 이쁜 애들이 나온다

 

가지가 완전 나무가 되었다. 가지도 잔뜩 따고,

 

 

 

 

부사 사과는 새 방지 그물을 만들어 보호하고 있다. 

새콤한 홍옥과 아기 사과도 앉아서 몇 번 얻어 먹었다. 

 

 

 

 

 

 

 

덜 큰 무도 뽑아주고, 배추도 한 통 뽑아주고, 상추, 치커리, 갓, 쪽파, 조선파~~~ 

잔뜩 얻어왔는데.......... 모두 일거리다. 친구와 언니네를 거의 다 갖다줬다.

수확의 즐거움과 나눔의 즐거움을 만끽하다. 

나는 청양고추 다짐만 그득히 해두었다. 

 

'놀자, 사람이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제라늄  (0) 2021.10.18
제라늄을 다시보다  (0) 2021.10.15
언니, 언니~  (0) 2021.10.08
시인회의 - 전어비빔밥  (0) 2021.09.30
추석 지나가다  (0) 202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