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입원 사흘만에 84세 올케언니가 돌아가셨다.
그렇잖아도 장조카가 집에서 하는 엄마의 마지막 생일일 것 같다고 5일날 모이기로 했는데...
솔직함이 장점이자 약점인 언니,
내가 보석에 관심없다고 여자도 아니라던 언니,
정이 많고 손이 커서 무엇이건 바리바리 들려보내던 언니,
돌아가시기 전날, 반짝 기운이 날때 전날 밤 내가 간호를 해줬다고 했단다.
환상을 보는 건가 생각했단다.
내가 보고 싶었던 거다. ...... 이게 맘에 걸린다.
급한 성질처럼 속전속결로 간 언니,
심각한 와병에
이제 남은 시간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행이라고 생각하면 복이 많은 것이다.
모두가 아쉬워할 때 떠나는 거.
두 조카며느리가 저리 다정하게 서로를 위로한다.
눈물을 닦아주고 토닥이며 걷는 모습이 어여쁘다. 지금처럼 오래오래 서로 의논하며 다정하게 지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