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여행팀이 만났다. 4단계에 맞춰 4인.
백운호수 카페 로rrroh에서 브런치
널찍한 우리만의 공간, 숲 속에 앉아 있는 듯.
백운제빵소에서 팥빙수 , 1일 2 카페스
11시 30분에 만나서 6시까지.
엄청난 이야기 파티, 종횡무진 임택 대장의 책에 없는 세계여행 이야기와 그 후 이야기,
박완서의 <모독>에서 나오는 그 식당에 같이 있었다는 이야기며, 그때 그 아주머니가 박완서인지도 몰랐다는 대목에서 너무 웃겼다. 자신이 세계를 여행하고 오니 젊은이들에게 더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동안 16명의 여행경비를 대 줬다고 한다. 그 우여곡절 후에 그만 둔 이야기며,
줄줄이 잡혀있는 의미있는 여행계획들,
나체로 다닌다는 인도의 사두 친구와 카톡 대화는 완전 서로 콩글리시~~ 너무 신선하다.
올해 환갑인 그는 여전히 청년이다.
변화무쌍한 하늘은 우리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헤어질 무렵 빗방울까지.
백운호수에 데크 산책로가 생겼다. 오늘은 바라보기만 했지만 다음에 그 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오랜 칩거 중 만남이라서 더 반가웠다.
봉사심 출중한 두 후배와 함께 열심히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