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문학축전도 잘 지나갔다.
마련한 사람들은 관객이 적어서 썰렁할까봐 노심초사한다. 올해는 이재명 시장이 광화문에서 단식농성 중이라... 그곳으로 많이들 가고..
그래도 걱정했던 것 보다는 객석이 그득했다.
여는 공연으로 - 신라를 춤추다. (우리소리 연구회 '솟대' 공연)
사자의 익살이 웃음을 선사했다.
시 낭송과 퍼포먼스. <아버지> 심상찮은 하늘 사진에 아버지~~ 외치며 시작하는..
정혜선, 유원희, 한필애 시인의 무대가 시작부터 찌릿, 했다.
http://tvpot.daum.net/v/vbf54urUKjWbjhDKQcbu4Br
오봉옥 시인이 전하는 <황진이, 그 역사적 사랑과 노래> 이야기에 맞춰 중간중간
무형문화재 두 분 - 김준, 김도영 이 황진이와 서화담으로 등장해 소리와 춤을 추고.
뚜아에 무아 멤버였던 김은영이 황진이 시의 노래도 하고
김홍신의 <인생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다>
"잘 놀지 않으면 불법이다." 마음에 드는 말로 시작해서
"우리는 모두 꽃이다. 지상에 하나 뿐인 소중한 꽃이다." 로 자존감을 심어주는 또 맘에 드는 말로 끝을 냈다.
사물놀이 이광수, 대금연주가 이생강,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풍류 콜라보.
자신의 분야에 대가들이 멋지게 잘 어우러졌다. 마냥 듣고 싶은 선율이었다.
예정된 시간을 한 시간 가까이 넘겼는데도...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다.
모두에게 박수 보낸다.
목 보호대를 두르고... 참석.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이들과 저녁을 먹고..
뒤풀이 끝까지 있지는 못하고 왔다.
행사장에서 나눠준 책...
너무 피곤하니 잠이 안 온다. 야탑문학회 11집인 <연필로 읽다>는 반가운 이름들 찾아서 읽고,
김정미의 첫 수필집 <엄마는 집필중>을 밤새 다 읽었다. 4시 45분,
이렇게 솔직하게 쓰면 가독력이 좋다. 용감하게 일사천리로 자신을 드러냈다.
아프고 짠한 대목마저도 위트로 눙치고 넘어간다. 체홉의 '귀여운 여인'이 떠오른다.
쓰는 일조차도 계속 행복하리라 믿어진다. 축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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