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았다.
사물놀이로 막을 열고두 시간 동안 푹 빠져서 놀았다.
놀랄 정도로 완벽하게 준비한 팀들이 많았다.
어릴 적 학예회 수준으로 풋풋하리라 생각했는데...
조촐했지만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분당수필문학회에서 <수필을 써>
수상권에는 벗어났지만 반응은 좋았다. 몇 번을 웃었으니. 마지막엔 합창으로 "수필을 써~"
시인회의 출전작 정혜선의 '마린보이'
바닷속 화자가 엄마와 세상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다.
무대 뒤에서 감정 잡고 낭독했다. 간간이 울음 섞인 목소리로 울먹이고 나중엔 걱정말라며 밝은 소리로 .
한 순간 울컥하기도 하고 숙연했다.
특별한 무대였다. 장려상 수상.
서현수필반에서 '그 먼 나라를 아시나요"
퇴직한 교장선생님이라고 한다. 교복까지 빌려입고 완벽하게 외워서 상을 탔다.
응원도 상당했다. 플래카드 동원하고...응원상도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