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30분에 스타렉스가 왔다.
김포 풍무동으로 향했다. 2천 평 땅 중에 200평 정도 농사를 남편 친구 셋이 시작했다.
한 친구은 땅 주인이고.., 땅주인은 꽃만 가꾼다. 남편은 건성이고, 한 친구만 제대로 연구하면서 농사를 짓는다.
저렇게 많은 얘들을 우찌...
많이 속아주고 따고... 했다. 오늘은 땅콩 모종을 심는다.
고추, 감자, 고구마, 깻잎, 치커리, 당귀, 상추 여러 종류. 딸기, 참외... 옥수수 온갖 것을 다 심어놓았다.
대단하다.
한쪽 컨테이너 집에는 냉장고, 수도, 침대도 있다.
점심은 숯불구이로 그늘막에서 먹었다. 놀다가 저녁까지 먹고 왔다.
앞으로는 여자들도 자주 가기로...
우리를 데려다 오고가고 농사까지 혼자 짓는 친구한테 미안스럽다.
가까우면 자주 갈텐데...
여자 중에선 내가 젤로 일을 잘 한다. 남자 중 완전 허당인 남편 몫을 나라도 해야지.
흙이랑 친해지니 좋다.
기대된다. 많이 퍼다가 나누어 줄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