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용문산 산나물 축제

칠부능선 2013. 5. 14. 19:05

   이번 주말은 아무 일 없이 집에서 쉰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전화가 왔다. 9시경.

  친구가 용문산 산나물 축제에 내 나물까지 주문해 놓았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후다닥 준비하고 나섰다. 토욜이라 차가 많이 밀린다. 주차장이 만차라고 마을입구에 세우고 걸어가란다.

  주문해 놓은 것만 실고 오겠다고 사정해서 가까운 주차장까지 올라왔다. 그래, 잘했어.

  이장님이 바리바리 싸놓았다. 고사리, 두릅, 오가피나물, 취나물, 엄나무순, 더덕....  왕창 샀다. (50만원 상당 ㅋ)

  군청 직원 둘이서 차에까지 들어다 주었다.

  이곳에서는 복잡해서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렸다. ㅋㅋ

  길에서 나눠준 것인데, 산나물에 대한 요긴한 정보다.

 

 

 

 

  산나물 축제에 부른  양평에서 귀농 연습을 하고 있는 친구가 부른다. 친구네 집에서 점심을 먹고 가라고...

  같은 양평인데도 설악면 미사리, 한시간 반 거리다. 에고고~~

  산을 넘고 넘어 달려서 갔다.

  두릅과 취나물, 장아찌 주르륵, 된장찌게, 김치찌게.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이 땅 주인은

  집을 짓기 전에 조경부터 하고 있다. 현명한 처사, 지금 집은 나중에 창고로 쓸 조립식이다.

 

                             

                             

 

                               어린 자작나무는 최근에 심은 것이란다.

                              

 

                       

                       오는 길엔 친구 화원에 들러 함께 나물 다듬고.    

    

                       일요일 종일 나물 삶고, 말리고, 장아찌 담고... 점심 상부터 포식을 하고..

                       얼굴이 근질근질 울긋불긋 난리가 났다. 벌레 물린 것인지. 햇빛 알러지인지....

                       장아찌에 냉동실에 그득그득 담아놓고 보니 뿌듯하기는 하다.

                       통 큰 친구 덕에 왕창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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