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시청앞 6시

칠부능선 2011. 11. 20. 03:17

 

  한미FTA 저지 범국민 촛불 대회에 갔다.

  준비된 사람들은 중무장을 하고 왔는데, 나는 졸지에 완전 비무장으로 바람 앞에 앉았다.

한미FTA 의 내용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지 내가 본 촛불집회 중 가장 조촐하다. 

  유시민은 내년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붙이자고하지만, 을사늑약에 비유하는 이 불공정 협약의 내용을 알리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도 구체적으로 모르는 게 많다.

  1%만을 위한 불평등 협약으로 미국 주도 세계 질서에 편입되며, 의료비 폭등으로 건강보험제를 망칠 것이며, 농업이 없는 한국이 될 수 있고, 공공 기관의 민영화로 공공요금 폭동 우려 등...  불안하다.

  미국에서 밀어붙였지만 남미에서도 민중들이 반대해서 FTA가 폐기되었고,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모든 지역에서 폐기된 FTA를 단 한 나라, 한국에서만 추진중이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도 이 촛불집회의 힘으로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막아내지 않았는가.

  촛불, 촛불이여,

 

 한미FTA  무엇이 문제인가,

 

 

 

정동영을 시작으로 긴~ 한마디씩

 

 

 

깃발들 나부끼고, 신나는 음악

 

 

추워서 너무 웅크리고 있다가 병 날 것 같아서 9시 경 일어섰다. 젊은 일행을 남겨두고 . ㅠㅠ

쉴 수 없는 내일, 세 가지 일이 기다리고 있는 내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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