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용평 3박

칠부능선 2024. 8. 19. 00:58

한여름 더위는 피하는 게 아니라 맞서서 땀을 흠뻑 흘려야한다고 생각했다.

지구가 뜨거워져서 자꾸 한계를 높인다.

김 선생님이 앞장서서 수필반 6인이 저녁 기온 20도라는 용평으로 향했다.

8/15

남경식당에서 보쌈과 막국수로 이른 점심을 먹고 <국민의 숲>을 걸었다.

 

 

반달 눈웃음을 짓던 윤후명 선생님을 잠시 생각하다.

물봉선이 피면 가을이 온다는 염 샘의 말씀, 숲 해설가 공부를 6개월 했단다.

맨발로도 잠깐 걷고~

예약해둔 아이원리조트 61평은 6인이 지내기 적당했다.

잠깐, 휴식하고 황태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모나용평 공연장으로..

이 선생님이 우리를 이끌고 무대 아래로... 수수백년만에 펄펄 뛰기도 하고..

8월 3일부터 했다는 이 공연을 3일 보는 걸로. 저녁 기온이 18도까지 내려갔다. 서울은 저녁에도 34도라는데. 이런~ 딴나라.

8/16

김 선생님이 차려준 누룽지와 겉절이, 낙지젓으로 아침을 먹고, 커피, 과일까지.

안목해변으로 달렸다. 강릉은 제대로 덥다.

바닷물에 풍덩은 못하고 발만 담궜다.

강릉 최 선생이 추천한 맛집으로

18,000원짜리 돌솥산나물밥. 내 입맛에는 딱 맞는다.

식당 인테리어가 음식맛을 살려주진 못한다는 평들을 하고~~

또 최 샘이 추천한 테라로사 경포대점으로. 재작년 겨울에 민예총 간부워크숍 왔던 곳 바로 앞이다. 그때는 없었던듯.

계단에서 발견한 글 - 이곳 컨셉은 책와 커피 만남이라고 해야하나.

실내에 자리가 없어서 ...

밖에서 아아 마셨는데. 바람이 함께 노닐어줬다.

여기서 부익부빈익빈을 느꼈다면 과장일까. 어찌 이리 사람이 많은지...

예정에 없던 '도암댐'에서 특별한 쉼의 시간

숙소에 들어와 잠시 쉬다가 공연장으로 이 날은 공연장 맥주와 피자, 타코야끼.. 등으로 저녁.

늦게 가서 적당히 뒤쪽에 자리를 잡으니 나름 한가롭고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용평리조트에 있는 노래방에 갔다. 한시간에 5만냥, 2만냥 시절에 갔었는데...

쥔장이 요즘 사람들이 돈을 안 쓴단다. 흔하게 마시던 맥주는 물론 물도 안 사먹는다고.

'댄서의 순정'에 이선생님의 즉석 공연을 보는 호사를 누렸다. 얌전하던 염샘과 이 샘의 열정도 새롭고...

한 시간이 후딱 지나고 하루를 마무리.

8/17 마지막 날이다.

아침 일찍 선자령으로 향했다.

전망대까지만 걷고 내려왔다. 적당했다.

맛집을 검색해서 만두와 냉면으로 점심. 만두가 독특했다.

 

검색해서 '타샤의 언덕'을 찾아갔다. 이름값을 했다. 상냥 친절하고 아기자기~

숙소에 가서 잠시 쉬다가 발왕산 케이블카를 탔다.

해발 1500정도 올라오며 20분 정도 걸렸다. 강원도의 부드러운 첩첩산을 바라보며 눈호사를 즐기다.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삶과 죽음을 한 몸에 담고 있는

속을 텅 비우고도 생을 잇고 있는,

마지막 공연도 적당한 자리를 잡았다. 치맥으로 저녁~

'은하수 밴드' 의 노래가 특히 좋았다. 마지막 가수 '린'

마지막 밤이라 늦게까지 이야기했다.

개인사부터 수필반의 건의사항까지. 나름 유익한 이야기들이었다.

8/18,

6시 50분 출발, 실은 밤운전을 염려해서 1박을 더 하고 새벽, 아니 아침 출발한 거다.

각 집에서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두 집은 아직 더우니 더 있어도 좋다고 하고, 현명한 결정이라고도 하고,

묵묵부답도 있고.... ㅋㅋ

양평휴게소에서 황태해장국과 꽈배기, 커피를 마시고~~

서로의 민낯을 보고, 서로 배려하고 봉사하려는 모습에 푸근한 시간이었다.

모두모두 감사~~


 

숙소에 가서 잠시 쉬다가 발왕산 케이블카를 탔다.

해발 1500정도 올라오며 20분 정도 걸렸다. 강원도의 부드러운 첩첩산을 바라보며 눈호사를 즐기다.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삶과 죽음을 한 몸에 담고 있는

속을 텅 비우고도 생을 잇고 있는,

마지막 공연도 적당한 자리를 잡았다. 치맥으로 저녁~

'은하수 밴드' 의 노래가 특히 좋았다. 마지막 가수 '린'

마지막 밤이라 늦게까지 이야기했다.

개인사부터 수필반의 건의사항까지. 나름 유익한 이야기들이었다.

8/18,

6시 50분 출발, 실은 밤운전을 염려해서 1박을 더 하고 새벽, 아니 아침 출발한 거다.

각 집에서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두 집은 아직 더우니 더 있어도 좋다고 하고, 현명한 결정이라고도 하고,

묵묵부답도 있고.... ㅋㅋ

양평휴게소에서 황태해장국과 꽈배기, 커피를 마시고~~

서로의 민낯을 보고, 서로 배려하고 봉사하려는 모습에 푸근한 시간이었다.

모두모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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