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외사촌을 만나러 춘천에 갔다. 동갑인데도 생일이 빠르다고 누야, 라고 부른다. 어릴땐 오빠라 하라며 으름짱을 놓았었는데... 닭갈비와 막국수로 점심, 저녁에 송어회를 먹고... 시간이 자꾸 거꾸로 올라간다. 왠지 짠하게 바라봐지는 건 뭔가. 참 다부졌는데 세월의 흔적을 지울수가 없.. 낯선 길에서 2015.03.23
- 가오슝 - 타이페이 타이난에서 하루 자고 서쪽 아래인 가오슝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는 서선생은 51세로 서울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대만 사람이다. 대만 분의 짧은 한국어와 본부장의 짧은 대만말 소통으로 ... 나는 거의 내 맘대로 해석하며 다녔다. 그저 사람 좋은 웃음과 성심을 다하는 마음을 알아차.. 낯선 길에서 2015.03.08
타이페이 - 타이중 - 타이난 대만 서쪽을 돌고 왔다. 관광지가 아닌 곳으로. 제주의 지인 부부를 따라 간 이번 여행은 인간에 대한 신뢰, 의리? 이런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그 분들이 베풀고 쌓아 놓은 덕을 우리는 함께 누리기만 했다. 저녁이면 한국에서 근무했던, 대만 분들이 나와서 저녁대접을 했다. 부인과 때론.. 낯선 길에서 2015.03.08
공세리 성당과 수덕사 하루의 일정을 모두 맡겼다. 이끄는대로 가고 보는대로 보고 먹는대로 먹기로. 9시 10분 전에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차에 올랐다. 2분 전에 나왔는데 모두 와 있다. 시작부터 황송하다. 전날, 아니 새벽 4시까지 잠을 못 이뤄 눈꺼풀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다. 공세리 성당에 도착하니 .. 낯선 길에서 2015.02.01
양평대첩 - 수종사 2012년 12월 말에 첫 불친모임에 참석했었다. 이름하여 양평대첩. 블로그를 하면서 오프라인의 첫모임이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만남이 이어져왔다, 점심 모임장소인 '두물머리 밥상' 뒤 풍경이다. 바로 옆집은 종이학 모양이다. 전에 볼때는 이 모양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런 ~~ 반가운 6인.. 낯선 길에서 2015.01.26
제천 2박 겨울 여행을 떠나면서 추울까봐, 눈 올까봐 걱정 먼저 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신나기만 하다. 눈 와서 못 나가면 영화를 보리라 생각하고 영화파일이 잔뜩 들어있는 노트북도 챙겼다. 떠나는 날은 쨍하면서 차갑지만 상쾌했다. 하루 자고 나니 간밤에 날린 눈은 다 달아났다. 떠나는 날 .. 낯선 길에서 2014.12.18
비오는 홍천 1박 요즘은 일기예보가 잘 맞는다. 월, 화 비예보에, 우중에도 강행, 이라는 문자가 떴다. ㅋㅋ 전날 밭에 다녀와서 한밤중까지 일을 했다. 그래도 마무리는 못하고 아침 9시 출발. 네비가 계속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하는 것을 무시하고 강변도로를 따라 목적지에 도착. 정겨운 10인, 저녁에.. 낯선 길에서 2014.10.24
동해 2박 남편의 절친 세 부부가 동해 2박을 했다. 미련스럽게 많이 먹어서 배도 아프고, 왕수다 떨며 속도 후련해지고, 가을 바람 빵빵하게 넣고 왔다. 송천 떡마을 마당에 철지난 샌들이 얌전히 앉아있다. 해는 또 새롭게 뜨고... 오랜만에 오죽헌에 갔더니 이런 포토죤이 있다. 남자는 오천원권이.. 낯선 길에서 2014.10.17
소금 호수 . . 나머지 호수에서 소금이 나다니... 바다같은 호수다. 건기에 이 소금이 터키인들 70%가 먹는단다. 우기때는 바다같은 호수가 되겠지. 3킬로가 넘는 카메라를 메고 연신 여섯 여자들에게 앵글을 맞춰준 두 분께 감사, 감사 ^^ 낯선 길에서 2014.09.15
데린구유 기독교 박해를 피해 3만 여명이 지하도시에서 살았단다. 이 아래에 거대한 지하도시가 있다. 입구 이것이 공기 구멍이다. 이곳이 가장 넓은 곳이고... 나머지는 허리를 숙여 걸어야 한다. 바깥세상은 환하고, 아이들이 티없다. 수공예 카펫 공장을 데려갔는데... 노동 착취에 비인간적이란 .. 낯선 길에서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