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2박 시즌이 끝난 휴양림은 조용했다. 한 자리에서 2박을 하니 느긋하다. 숲속의 복층집으로 널널했다. 남자 사람이 없어도 숯불 피우고 고기를 구워먹었다. 씩씩한 여자 사람 다섯. 이번 태백산행에서 내 자신감 충만한 단무지 정신에 타격을 받았다. 태백산을 검색하니 1567m다. 그래, 한라산.. 낯선 길에서 2017.09.06
여주 어제 여주 예총을 다녀왔다. 계획했던 일거리는 집에 가져와서 메일로 하기로 하고... 가쁜한 일거리다. 예총 사무실에 여직원 둘이 있는데, 우리가 나올때 밖에까지 전송을 한다. 오랜만에 보는 참한 모습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건, 예절 같은 걸 간편하게 무.. 낯선 길에서 2017.08.31
바보숲 명상농원 홍일선 시인은 오래 전 <시경>이라는 종합지를 보면서 익힌 이름이다. 절친 셋과 여주시 점동면 도리를 향했다. 한 달쯤 전에 약속을 했는데 그러고보니 복중의 눈치 없는 손님이 되었다. 개와 닭들이 요란하게 환영한다. 함께 간 윤시인과 홍시인이 막역한사이( ? )라서 덩달아 환대.. 낯선 길에서 2017.08.04
설악 1박 속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다. 마음을 털고 머리를 비우는데 여행만큼 좋은 게 없다. 고요히 홀로 떠나야하지만, 오래된 여행 벗들은 홀로, 여럿이 즐길 줄을 안다. 여럿이 있으면서도 홀로에 빠질 수 있는 공간이 널널하다. 이번 여행은 나를 위한 떠남인 듯 하다. 모두 고맙다. 다시, 살아.. 낯선 길에서 2017.07.23
목련원 - 천리포 수목원 꽃나들이를 했다. 9시, 이른 출발이라서 해선녀님이 마련한 계란, 사과, 우유, 고구마, 커피를 먹으며 4시간 걸려서 갔다. 천리포 수목원, 목련원은 일반공개는 예약을 해야하고 오늘은 후원회원의 날 행사가 있어서 합류했다. 이쁠 때가 지난 목련들. 차고 기우는 게 생이지만 목련의 한 .. 낯선 길에서 2017.04.30
'수필의 날' 17th - 대구 1박 아침 8시 30분 사당동에서 출발. 대구에서 하는 전국 행사에 갔다. 행사를 하고 저녁을 먹은, 대구문화예술회관 공식행사에 끝나고 2차 공식행사에서 이탈해서 홍억선 선생님 이숙희 선생님 차를 타고 <한국수필박물관>을 방문했다. 팔공산과 비슬산, 낙동강과 금강을 돌아돌아~~ 현풍.. 낯선 길에서 2017.04.16
광주, 담양 2박 제주에서 근무하면서 가까이 지내던 세 부부가 광주에서 뭉쳤다. 제주에 자리를 잡은 소장님은 뱅기를 타고 공항에서 렌트를 해서 고속버스터미널로 와서 우리를 픽업해주었다. 성당에서 함께 활동하던 엘라씨가 10여년 전에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 청천벽력, 의료사고라고 생각된다. 그.. 낯선 길에서 2017.04.09
문상 - 안동행 대녀의 93세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안동으로 문상을 갔다. 남편이 먼저 나서서 시누이까지 대동하고... 지난번 모임에서 딸들이 어머니 모시는 올케언니 위로차 일본 온천여행을 잡아놓았다고 했는데 어머니 상태가 좀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또 어머니의 상태를 들으며... 걱정말.. 낯선 길에서 2017.02.04
동해 1박 김농부, 신화백 부부와 동해 1박 여행을 다녀왔다. 아침10시 출발 다음날 밤에 도착, 꽉찬 이틀, 열심히 놀았다. 김농부의 11인승 스타렉스 뒷 자리에 여자 둘이 앉아서 퍼스트 클레스의 안락함을 누렸다. 침대 모드로 졸다가 깜빡깜빡 자기도 하고... 주문진에서 생선구이 점심을 먹고, 송.. 낯선 길에서 2017.01.12
드르니항과 자연휴양림 제주에서 빈첸시오 활동을 할 때, 봉사하러 가서는 돌아올때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오던 일이 많았다. 안면도에서 요양중인 김선생의 위문을 목적으로 가서는 우리가 더 좋은 기운 많이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먹는 것, 걷는 것, 쓰는 것, 읽는 것... 모두 의식처럼, 김 칸.. 낯선 길에서 2017.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