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었다
금요일 아침, 어머니가 거동이 없으시다. 아버님 얼굴이 하야져서 어젯밤에 겨우 부축해서 화장실을 다녀오셨다고 한다. 어머니가 어지럽다며 못 일어나시겠단다. 다리에 힘이 없다. 중심이 안 잡힌다. 다니던 병원에 부탁해서 간호사가 와서 링거를 맞혀드렸다. 우선 기운을 차려서 병원을 가려고... 토요일, 냄편과 함께 양쪽에서 부축해서 용하다는 이비인후과에 갔다. 신경과 내과, 외과에서 별 이상이 없다하고, 달팽이관 이상으로 어지럼증이 올 수도 있다고 하니까. 이곳에서는 검사 자체가 부정확하단다. 의사의 지시를 제대로 따를 수가 없으니. 일요일 집에서 쉬고, 어제, 오늘은 아버님과 함께 양쪽에서 부축해서 용하다는 한의원을 다녀왔다. 초진을 3개월 기다려야 한다는데, 몇 다리 걸쳐 겨우 예약을 하고 5시 40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