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민예총 사무실에서 발송작업을 했다.
사람이 그리워서 불렀다는 말이 짠하다. 코로나19는 이렇게 사람과의 소통을 경계해야 하니, 사람이 귀해지는 건가.
10시에 만나 작업을 하고 점심 먹고 와서 마저 작업을 하고... 젊은이 둘과 중젊은이 둘, 그리고 나.
올해는 <창>을 한 권으로 마쳤다.
광주대단지 사건 (광주민권운동)을 주 안건으로 다뤘다. 옛 성남의 현장 사진과 인터뷰를 통해 그 시절을 돌아봤다.
1971년, 강제이주 사건에서 비롯한 문제들을 가까이 보니 참담하다. 그늘에 있던 사건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위로의 마음이 절로 든다. 척박했으나 끈끈했을 인정을 떠올리는 것도 사치로 느껴진다.
그들의 비통에 공감한다. 어쨌거나 잘 지나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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