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 좋은 언니가 가까이 이사오니 참 좋다.
보름밥과 나물, 시어른 계실때는 나도 흉내는 냈었는데.
친정에서는 늘 왁자했다.
보름 아침에 " 니 더위 내 더위 다 사가라~" 서로 먼저 더위 팔이를 하곤했는데.
보름 아침 달랑 둘이 있으니,
더위를 무진장 타는 남편한테 내 더위를 팔 수 없으니 내 더위는 내가 감수하련다.
어제 친구의 생파로 백현 긴자에서 세 명이 점심을 먹었다. 독립된 방이라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생일인 친구가 느릅나무로 깍은 십자가, 정성과 기도가 들어있다. 손 안에 들어오는 크기다.
구여운 양말, 과일 킬러라고 소문나서인지 과일 선물까지. 참 정스럽다.
내 생일이 아닌데 나는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
이건 선배님이 주신 보너스 선물,
포트메리온은 무거워서 비선호였는데, 새로나온 이 그릇은 날렵해서 잘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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