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만두 속을 세 가지로 해놓고 만두피도 두 가지로 반죽해 놓았다. 발효시켜서 만든 만두는 처음이다.
부드럽고 맛나다. 이 부풀리는 만두는 고기도 갈지 않고 식감 좋게 다진다고 한다.
남편은 평생 처음 만두 만드는 자리에 앉았다. 만두피를 네모로 밀고... 오랜만에 한참 웃었다.
만두피를 저따구로 밀어줘도 난 이렇게 만들었다. ㅎㅎ
80대 형부는 손 안대고 훈수만 두고, 70대 언니와 남편, 60대 나... 노인네 셋이서 만두를 왕창 만들었다.
전날 전을 이쁘게 부쳐서 잔뜩 싸준다. 언니는 정말 배울 게 많다. 가까이 이사와서 참 좋다.
아들 며늘이 와서 점심을 먹었다.
언니가 싸 준 전과 만두로 한 상, 난 셀러드 하나 만들고... 푸짐하게 차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