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잘못 눌렀는지 공개했던 글까지 날아가 버렸다. 컴에서 노는 게 몇 년인데 아직도 어리버리다.
설 전전전날 큰어머니께 다녀오고, 살짝 치매가 오신 큰어머니의 여전히 긍정적인 말씀과 참치캔 4개를 들려보내는 마음에 찡 했다.
전전날 숙부님 댁에 다녀오고,
전날은 음식 좀 만들고,
큰댁 서방님이 와서 한참 이야기 하다. 큰어머니 닮아서 긍정적이다. 마음만 부자 아닌 사는 것도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
설날 아들 며늘이 와서 달랑 네 식구 밥을 먹었다.
어제 퀵으로 받은 간장게장, 지난 추석에도 받았는데... 너무 면구스럽다.
아들 후배의 어머니가 내 팬이라며... 직접 담았단다. 황송한 선물이다.
새배 받으면서 남편이 아들한테 한 덕담은 "안전, 건강, 주변의 어려운 사람 돌보기"
아들 며늘을 위한 비건 밥상
설 다음날, 딸네 네 식구도 한 끼만 먹고 갔다.
중학생이 된 태경이는 거의 아빠 만큼 컸다. 시경이도 날렵함이 없어지고, 굴러가게 생겼다.
새뱃돈 주면서 할아버지가 한 덕담.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고 즐겁게 지내라~"
설 다다음날,
조카딸 승원, 승민이 와서 점심을 먹고 갔다. 싱글로 나이드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자유로운 게 부럽기도 하고.
살림도 이쁘고 깔끔하게 잘 하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즐겁게 살기를 빌어본다.
한가롭게 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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