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모이는 오우가 친구들과 탄천에서 모였다.
코로나 시대에 만석인 식당에 가기 꺼려지니 궁리한 것이다.
모처럼 나와서 그런지 엄청 더웠다. 집에서 느끼지 못하는 계절감이다. 어느새 완전 여름이 온 거다.
좋은 자리를 잡았다. 정자에 돗자리를 깔고 ... 길게 앉기도 하고 짧게 앉기도 하고. 수다 삼매경에 빠지다.
시를 읊어야 하는 분위기인데...
오늘 담당은 K, 집밥의 고수다.
아들네와 아래 위층에 살면서 아들네 세 식구의 밥을 기쁘게 전담하고 있다.
집에서 만든 3색 수제 인절미, 이걸 아침마다 먹을만큼 만든다고 한다.
후식에 커피, 과일, 오미자차
공원이 한가롭다. 가끔 산책하는 사람이 보이는데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다.
ㅇㅈ친구는 마당에서 캔, 루꼴라 화분 하나씩에
파리에서 데려온 목걸이까지 들려주었다. 뿌듯하고도 미안하고, 고마운.
이름을 불러주는 친구들, J야~~ ,K야~~ , ㅌㅅ아~~, ㅇㄹ아, 나도 ㅈㅅ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