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황송한 일들 - 생일

칠부능선 2020. 6. 23. 22:01

토요일, 아들이 일요일 지방 출장을 간다고 미리 생일상을 차려줬다. 

며늘이 집에서 해준다고...

자연산 회를 주문하고 매운탕, 미역국, 잡채...  와인 두 병을 마시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하지 마라"는 당부를 하니 아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견하고 고마운 마음.

대리운전을 불러 집에 오다. 

 

 

 

 

 

아들 며늘의 선물, 천연화장품과, 현금, 스벅카드, 책이 두 권 -

아들 후배가 세계여행을 하면서 썼다는 '쓰레기책'과 며늘이 준 '일간 이설아 수필집' - 돈이 되는 수필집?

 

 

 

일요일에 조정숙이 보낸 떡케잌

 

 

 

 

월욜, 생일날

M선배님과 C씨 만나 서현 긴자에서 점심, 내가 예약해두었는데... 선배님이 화장실 가신다고 나가셔서 식사비 내심 ㅠㅠ

죄송, 황송....  한옥찻집에 갔다가 주차 못하고 다시 올라와서 한방찻집에서 대추차 마시고 ...

코로나가 무색하게 가는 곳마다 꽉 차있다. 우짜나... 

 

 

선배님께 립스틱과 다용도 손수건, C씨 브로치와 꽃마스크 선물 받음.

 

 

화욜, 중딩친구 셋 만나서 점심. 

친구 화원에서 놀다 옴, 화장품과 가방, 오이지 선물 받음.

 

며칠 동안 황송한 생일 만남이 지나갔다. 아, 자임이랑은 담주에 점심 먹기로. 

카톡과 문자는 얼마나 면구스러운지. 절친도 아니고, 만남도 없었던 어르신의 인사는 참으로 민망하다.

공인도 아니면서 sns에 노출되어 있으니 이런 사달이 나는거다.   

 

앞으로는 조용히, 슬렁슬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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