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몰아서 했다.
첫날 사전 투표를 하고, 만기 다가오는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고, 어머니께 들러 보고, 엄마께도 다녀왔다.
사람은 천차만별이다. 고정된 사고가 바뀌지 않는 건 선거철이 되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고 한다.
며칠 전 지인과 통화하며 깜짝 놀랐다. 모든 것이 상식에 어긋나지 않고 인정도 많은 사람인데, 정부를 마구 비판한다.
코로나 초기대응에 실패했다나. 요즘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방역 성공사례로 칭찬하고 배우려고 하는데 무슨 말씀이냐니까,
그건 가짜뉴스라고 한다.
오래 가까이 살고 싶은 분인데... 에효 ~~ ㅠㅠ
어머니 계신 곳 아래 동네에 책모양의 납골당이 생겼다.
사람 하나가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진다는 말을 아는 사람인지.
이곳은 조용하다.
엄마네 동네는 새 식구가 들어오고 있다. 볕 좋고 바람 좋은 곳에서 영원 안식에 들리라.
엄마, 엄마 모두 보호해주세요. 모두의 화평을 빌어주세요. 특히 엄마의 새째 아들.
요즘 오빠 생각을 하면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