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오우가는 가까이에 사는 비주류 고딩친구들이다.
여러 식당을 전전하다고 다시 갔던 곳을 가기도 한다. 지난 번에 갔던 <내대지 238>,
오늘은 혼자서 운전하고 가 보니 완전 산속, 아니 아파트촌 속, 산 아래다.
착한 가격에 조촐하고 정갈한 집밥 같아서 좋다.
3시 브레이크 타임이 올때까지 왕수다 놀이를 했다.
폐렴으로 입원하고 퇴원한 친구는 일찍 치뤘다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일욜에 파리 전시하러 갈 친구는 고생길일거라 걱정하지만
부럽기만 하다.
역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섭긴 무섭나보다. 늘 왁자하던 이곳도 한산하다.
많은 사람 모이는 행사는 거의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토욜 민예총에서 하는 대보름잔치에 이번엔 손주들 데리고 가보려고 했는데 무산되고, 딸은 성당 주일학교 교사 연수가 연기되었단다.
2박3일 연수 동안 아이들을 맡아주기로 했는데... 그래도 주말에 놀러온다니 집콕하며 지내야겠다.
이제 이런 푸른 것에 눈길이 간다.
널찍한 화장실에 대형 물화분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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