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다섯 명의 여인이 술잔을 기울인다. 이런 뜻으로 지은 월하오작,
오래된 수필가 절친의 비정기 모임이다. 모두 한잔 하는 술동무다. 그만큼 속엣이야기까지 오간다.
오늘은 브런치로 번개를 쳤다. 반칙이지만...
취하지 않아도 속깊은 처방들이 나와서 즐거웠다. 역시 시간은 위대하다.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휜히 알아서, 이그~~ 이그~~ 하면서 끈끈하다.
브런치는 올가정원이다.
여전히 손님이 많다. 독립방을 못 차지했지만 음식은 맛나게 먹었다. 모두 양이 줄었다.
다섯 명이 커피와 이거 먹고 헉헉댔다. ㅋㅋ
우리집 가까이라서 2차로 조용한 집으로 왔다.
일욜 김농부가 가져다 준 사과와 자두, 복숭아를 먹이고 싶어서...
몸이 아프거나 가족이 아픈 이야기, 운동도 하고 회화도 하고... 모두 일이 많다.
남은 시간 몸에게 충성하여 내년 여행에 모두 가뿐하게 함께 하길 빈다.
갑작스런 초대에 이런 봉투를 준다. 미안시럽게.
저 다홍 꽃. 샌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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