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 전날 캐나다에서 시누이가 왔다. .
나는 그 전날 봄호 교정지를 받아와서.. 오늘 당일특급으로 보냈다.
아들네는 전날 와서 함께 장만하고.. 며느리 손이 많이 빨라졌다. 일 끝나고 와풀까지 만들었으니...
설 음식은 대충대충~~ . 큰댁, 동서네, 조카네 두 집, 아들, 딸네, 시누이네... 단촐했다. 세째 집이 안오셔서.
딸네가 설날 저녁에 와서 자고 갔지만, 아기들이 다 커서 지들끼리 놀고 우리는 영화 <판도라>를 봤다.
체르노빌를 모델로 했다는데 넘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서 경각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시누이는 설 전날 어머니께 다녀오고, 이번엔 2주 일정이라서 친구들은 많이 안 만나기로 했다. 어제 한 팀만 만나고..
나는 좀 있다가 번개모임 한잔하러 갈거고...
설렁설렁 설은 잘 지나갔고,
또 시간은 급하게 흘러갈 것이다. 아무일 없는 시간에 감사한다.
갈수록 간단해지는 상차림,
아흔 한살이 된 아버님의 덕담으로 시작,
별일 없지 지난 한해에 감사하고, 먼 곳에서 딸이 와서 더욱 기쁜 새해라고 말씀하셨다.
상 세 개와 식탁, 네 벌로 끝냈다. 난 스스로 후하게~~ 선수가 다 되었다.
속초에서 사다 놓은 문어와 오징어순대, 즉석 로스 버섯구이,
우엉잡채, 굴 왕창 넣은 겉절이, 샐러드 (토마토간장과 파인애플식초 소스)
떡국에 밥도 하고, 나물 네 가지.
만두와 전을 직접하지 않으니 거저 넘어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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