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친구의 감나무

칠부능선 2016. 11. 1. 23:55

 

 

;오랜만에 친구 화원에 갔다. 중딩친구 세 명의 번개 모임이다.

감이 한창이다.

작은 화분에서도 저리 탐스럽게 잘 자랐다. 시간을 축적한 분재는, 친구의 정성을 먹고 자란다.

20대부터 꽃과 함께 한 삶이다. 취미로 시작해서 강의도 하고 벌이가 되는 모양이다.

꽃 다루는 일이 중노동이라고... 곁에서 보면서 확인한다. 그래도 보는 건 좋다. 농장일도 그렇지만.

일년에 몇 번을 만나도 어제 만난듯한 건 세월의 무게다. 지그시 누르는 연민과 다 아는 과거사가 있다.

오래된 친구와는 가족이야기를 많이 한다. 함께 흉보고 위로하고.. ㅎㅎ 

 곤드레밥을 먹고... 약속 없이 헤어지고...   

 

 

 

 

 

 

 

 

 

 

꽃만큼 이쁘게 단풍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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