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무럭무럭

칠부능선 2014. 6. 8. 17:04

 김포에 텃밭은 내 눈엔 농장 수준이다.

 이쁜 애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주체할 수 없게 많아졌다. 상추, 치커리, 쑥갓 밭 일부는 뒤엎는다고 한다.

 내가 부지런히 뜯어다 주면 두 여인이 그늘에서 다듬는다.

 

남자 한 사람만 열심히 일하고,

또 한 사람은 열심히 꽃만 심는다. 오늘은 친구 정원에서 엄청나게 많은 모종을 얻어다 주었다. 내 차 트렁크와 뒷자석을 모두 채울 정도로.

종일 그걸 옮겨 심는 일로 바빴고, 또 한 사람은 깻잎을 따는데 풀하고 섞어서 따온다. 국화과 쑥을 구별 못하는 실력이다.

 

점심, 저녁 다 해먹고, 종일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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