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를 쓰려고 하니 오래전에 지겹게 읽었던 카프카의 연애편지가 떠올랐습니다.
지겹게, 정말 지루하게...990쪽이네요.
1912년부터 1917년까지 약혼녀 펠리체 바우어에게 쓴 545통의 엽서와 편지입니다.
파혼하고,또 두번째 약혼을 했지만 또 파혼하고,
결혼까지 못 갔습니다.
그랬기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썼겠지요. ㅋㅋ
카프카가 왜 딱지를 맞았는지 읽어보셔요.
우리가 써야하는 러브레터를 생각하며.
저도 다시 읽어보려구요.
지겹던 것만 생각나지 모두 새롭네요.
'존경하는 아가씨!'로 시작해서 '사랑하는 이여!'까지 갔습니다.
'그대여!'를 향해 갑니다.
더위 확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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