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사랑한다'

칠부능선 2007. 1. 14. 09:36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다.

  흰색은 그 안에 검은 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다.'

 

                                                                 - 에밀 아자르 '자기앞의 생' 에서

 

완전한게 어디있는가.

억울하다고 생각한 시간에서 뭔가를 건져보려고 맘 먹고보니

것두 아주 나쁜 시간은 아니었던 듯.

  

 

어제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 하나. 

'연주가는 본업이고 철학이라는 심각한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 장한나에게

20년 전에 최원석이 7억 5천만원 짜리 바이올린을 선물했단다. 

천재를 알아보는 재벌의 안목(?)

  

 

들은 이야기 둘. 

노후의 재산은 돈과 사람과 건강이라고. (너무 지당한 말씀이지만) 

돈을 어찌 써야하는지, 사람관리를 어찌해야 하는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에 대한 세부사항으로 들어간다. 

70이 넘은 모 회장님은 친구들 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한단다. 

그거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잘 늙어가고 있는 어른들은 보기 좋다. 

거물들도 세월을 비켜가지 못하는 것을...

 

 

 

 

 

 

 

생상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A 단조

Camille Saint-Saens (1835-1931)

Sarah Chang, 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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