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조선의용군의 발자취, 한단에서 2

칠부능선 2025. 6. 24. 19:46

호텔 조식 후 8시 출발.

진기로예열사능원에서 윤세주, 진광화 열사묘 참배. 헌화하고 홍순영 시인이 시낭송, 축문을 올리고

 

박한용 전 민족문제연구소 교육실장님이 함께 했다.

역사 공부를 쉽게 재미있게 알려주신다. 찰진 비유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축문을 읽는 동안  잔잔한 오카리나 배경음도 좋았다. 

무명열사의 묘를 찾아 가다. 오는 동안 비가 거세게 왔는데, 차에서 내리니 잦아들었다.

 
 
 

헌화를 하고 위령 공연을 하고 박설희 시인이 시낭송도 하고.

이 이름도 못 남기고 떠난 청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릿하다.

 

 
 

윈터우디촌 한글 표어가 지금도 남아있다. 2~3년에 1번씩 덧칠을 하여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강제로 끌려온 동포들이여! 총을 하늘에 대고 쏘시오.'

'왜놈의 상관놈을 쏴죽이고 총을 메고 조선의용군을 찾아오시요!'

'조선말을 자유대로 쓰도록 요구하자!'

입구에 있는 윈터우디촌 조선의용대 주둔지는 폐허가 되었다.

 
 
 

열사기념관은 크지 않지만, 당시 모습이 생생한 기록, 귀한 자료들이 있다.

 
 
 

 

문학위원회 4인

윤세주와 진광화의 이전하기 전 묘. 하북성 섭현 석문촌 태항상 기슭.

 
 

현대무용팀과 한국무용팀의 콜라보 위무춤, 손병휘 노래.

숙연히 감동에 빠지다. 이런 특별한 시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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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단에서 진중을 지나 린저우에 도착하다.

색다른 저녁이다. 양고기, 오골계, 소고기 샤브샤브 무한리필이라고 하지만. 맥주만 홀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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