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빠삐용

칠부능선 2022. 1. 29. 00:14

한달에 한 번 하는 합평모임인데 2년만에 모였다. 

문학상 수상으로 첫 책을 낸 회장님을 위해 케잌에 불도 켜고, 

그동안 암수술을 하고 아들 결혼도 시키고, 목디스크로 두 달을 누워있기도 하고, 시부모님과 이별도 하고 ...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2년이 흘렀으나 우리는 지난 주에 만난듯 금새 허심탄회해 진다. 

점심인데도 6인이 와인 세 병을 비웠다. 취기를 느낀 사람은 없는 듯.... 이 팀은 한술한다.

'노가리'를 거점으로 삼던 팀이니 펜데믹에 가장 타격이 컸다. 완전체가 되려면 2인이 더 있어야 한다. 

다시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격한 비판에도 용기를 갖자는 이 모임의 시작을 생각한다. 

 

 

 

 

 

  

브레이크 타임까지 있다가 야탑 비북스에 갔다. 

비북스는 여전히 한가롭다. 쥔장과 책이야기를 좀 하고...

함께 야탑역까지 걸어와서 헤어졌다. 

 

 

 

                   동네 책방 '비북스'에서 오늘 데려온 두 권,

                            지난 주에 '이온겸 문학방송'에서 만난 하린 시인, 시가 쉽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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