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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난 주말에 네플릭스에서 8부작을 봤다. 연속~~ 새벽 3시까지.책으로 읽을 때 엉키던 이름이며, 환상을 따라가지 못하던 내 상상력이 너무 쉽게 풍경으로 펼쳐졌다. 차례를 순차적으로 바꿔서 이해도를 높였다. 그런데 뭔가 아쉽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게 아닌데.... 바로 책장에서 오래 전에 읽은 군데군데 접혀진 책을 꺼냈다.영화는 1권의 마지막까지 안 가고 끝을 냈다. 정치적인 메시지만 전한 듯, 뭐. 영화만 두고 본다면 그것도 괜찮다. 모두 읽고 나니, 영화의 다음편이 기대된다. 어려울까? 영화는 19금이지만 2권에는 더 지독한 사랑, 아니 사랑이란 말은 너무 순하게 느껴지는 열정이 난무한다. 파멸로 치달을 수 밖에 없는 과열.  생소했던 라틴아메리카 문학, 콜롬비아 産 마르케스는 1967 을 발표..

놀자, 책이랑 2024.12.17

푸른 들판을 걷다 / 클레어 키건

북스테이를 한, 동네책방 에서 내가 을 고르니까 대표가 추천한 책이다. 요즘 하는 독서모임의 자료라고 한다. ​클레어 키건의 단편소설 일곱 편이 실렸다.현대적인 배경인데도 아일랜드의 정서가 보인다. 지독한 가부장사회의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와 설화를 바탕한 현실 너머를 바라보는 몽환적 풍경이 그려진다. 여기서도 여자들이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부단히 일어서고, 머물지 않고 떠난다. 이 짧은 소설들도 거슬러 다시 첫장을 어슬렁거리게 된다. 많이 궁글려서 걸러낸 글이다. 비열한 산림관리인이 데려온 개, 리트리버에게서 지혜를 배워야 할 판이다.​에 '강아지는 키운 방식 그대로 개가 된다'는 문장이 나온다. 그 관습을 극복하려는 의지, 아니 그걸 힘으로 작동시키는 의지가 펼쳐진다. ​​* 당신도 맨 처음에는 ..

놀자, 책이랑 2024.12.13

분당수필 송년파티

분당수필 수업후, 정자동 '두향'에서 점심을 먹고, 이정희 선생님의 '몸학교'에서 송년파티를 했다.​​돌아가면서 한 말씀씩~~어르신이 학교 가듯이 다니고 있다는 말씀에 ... 학교 다낼때는 학교가기 싫었는데 이곳은 숙제처럼 온다는 분도 있고. 모두 서로 끌림과 호감을 이야기한다. 10년 넘게 다니는 회원부터 이번 겨울학기 2주차 온 회원까지. 아 이번 학기에 비북스 김성대 대표가 왔다. 이미 소설로 등단하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문학축전 2차 식사 모임에서 내 강의 장소와 시간을 물었는데 지난 주에 등록을 하고 왔다. 부디 재미를 건지길. ​​​시낭송도 하시고​​지하 공연장으로 옮기니이루다, 이루마 두 따님이 기다리고 있다. 이루다의 노래도 듣고 이루마 인사말도 듣고~~짧은 무용공연 영상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