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창틀에 올려놓고 보던 선인장, 유소장님이 허브와 함께 준건데 저 위에 동그란 노란것이 있었다.
열린 창문의 바람때문에 두어 번 쓰러지더니 노란 꽃 같은것이 떨어지고.. 시들시들 돌아가신 줄 았았다.
베란다 구석에서 저 혼자 또 다른 모양으로 숨을 쉬고 있다.
어떤 모양이건 숨탄 것의 숨쉬기는 숭고하다.
코로나 4단계는 그 숨쉬기를 조여온다. 사람과 소통하는 걸 멈춰야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오래전, 어머니 요양원에 계실때 태경이가 그곳 원장님과 이야기를 잘 했다.
"뭔 수다야~ " 지 엄마의 지청구에
"쓸데없는 말을 해야 친해지지~"
하던 말이 떠오른다.
그 쓸데없는 말을 많이해도 맘이 편한 사람들과의 소통이 마렵다.
저 상처투성이 선인장도 햇살과 바람과 소통하며 숨을 쉬고 있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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