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글벗이 만났다.
손 샘과 심 샘과 함께 윤일균 시인을 찾았다. 광주도자공원은 처음이다. 그 앞을 수없이 지나다녔는데.
4인 중 두 명이 암을 극복했다. 이런 ...
그래서 다시 만난 게 더 감사한 시간이었다.
나는 중간에 수필반 성희씨를 옆 테이블에서 만나고... 더블 데이트로 알찬 시간이었다. 내게는.
적극적인 그녀는 자신의 책 홍보 방법을 알려주며 나를 답답해 하는 듯하다. 고맙기도 하고 면구스럽기도 하다.
성희씨도 수필 초창기에 만났는데 여전하다. 20년 넘는 인연이다. 사람이 참 변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헤나와 향, 인도 선물도 준비해 왔다. 나랑은 띠동갑인데 참 여자여자하니 사랑스럽다.
생태탐방을 나섰다.
윤시인이 이곳에서 주말마다 아이들과 하는 놀이 공부다.
난 너무 모르는 게 많아서 다 신기했다.
꿀샘을 가지고 있는 나뭇잎, 식물의 씨앗은 수수천년을 살아낸다는 이야기, 꽃잔디가 지면 패랭이란 이름도 있다는 것,
쇠뜨기와 뱀밥의 상생관계.
처음보는 전호나물도 잔뜩 선물받았다.
근방에 있는 '궁뜰'에서 저녁도 먹고.... 꽉차게 잘 놀았다. 20년 인연의 힘을 또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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