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점심 먹고 나물 뜯자고 톡이 와서 자임네로 달려갔다.
새 밥을 하고, 미역국에 조기, 닭구이, 부지갱이나물, 명란젓.... 잔뜩 차려줘서 한 그릇 뚝딱 비웠다.
사방에 큰나무는 모두 베어버려 아쉽기도 하지만 시워해졌다.
아보카도 열매 심은 것에서 싹이 났다.
넝쿨 받침대를 새로 놓았다. 의지처가 필요한 식물, 연약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귀티나는 황철쭉은 아직이다.
생명력 강한 무스카리
지금부터 11월까지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줄 루꼴라, 배부른 향기가 난다~~ 피자가 당기는.
아스파라거스, 땅에 양분이 없어서인지 아주 날씬하다. 몇 개 되지 않는데 몽땅 잘라준다.
딸기는 준비중
울릉도 취, 곰취, 머위, 부추, 루꼴라... 잔뜩 뜯어서 주었다.
늘어놓고 정리하다가
화원에 있을 친구를 불렀다. 다행히 꽃 소독차를 부른 날이라고 일찍 들어온단다.
나도 후다닥 새 밥을 지어 저녁을 해주고 나물들을 나눠줬다.
한밤중까지 놀다 갔다. 순성이는 식물 백과사전뿐 아니라 세상사에도 밝아서 감탄한다.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이 바뀔 때도 있지만 자임은 확실히, 주는 것을 즐긴다.
아, 오늘 이쁜 가방도 선물받았다. 아무 날도 아닌데...
.... 받는 것도 좋지만, 주는 게 더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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