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된 분당수필,
동인지를 올해부터 격년으로 내기로 했다. 처음으로 책 없는 송년모임을 했다.
그래서 '내 인생의 책'이나 '소개하고 싶은 책'을 한 권씩 가져와 나누는 순서를 마련했다. 가져온 책에 대한 설명으로 모두 한마디씩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중간에 노래도 하고 수필낭송도 하고... 그런대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2차 '사바사바'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3차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분당수필의 한 해를 마무리 했다.
모두에게 덕담 쪽지를 준비해서 책갈피로 끼워 준 총무의 센스가 빛났다.
나는 새삼스레 '무엇'을 갖고 싶은가, 궁리하게 되었다.
장기오 선생님의 편집위원 초대로 오늘이 편집부의 송년회라면 송년회다.
'채근담' 대치점에서 거한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장 선생님의 KBS 대PD 시절의 이야기을 또 들었다.
들어도 들어도 새로운 사건이 나오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그러니 쓸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거다.
퇴직하고 홍천에서 집을 짓고 홀로살이를 시작한 건 참 잘한 일이라고. 아내의 폭풍잔소리 듣는 것보다 외로운 게 낫다는 말씀에 .... 웃었다.
주말부부로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래서 대우받는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 후식을 가지고도 우리는 한 시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웃었다. 여자들의 놀라운 능력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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