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생일날이다.
아들 며늘이 와서 고모 생일밥을 샀다. 평일 저녁이라 딸네 식구는 못 오고 고모네 네 식구와.
서현동 '긴자'가 헐렁하다.
일본풍이라서 이곳도 타격이 있는 듯하다. 미역국에 조기 한마리, 간단하나마 놋그릇에 생일상을 받았다.
이런 서비스 참 좋다.
며칠 전에 집에서 생일 돌아오는 친구 미숙이와 고모, 순성이와 미역국 끓어 집밥을 해주긴 했다.
오늘 같은 외식은 너무 거해서 속이 불편하다.
사악한 값을 생각하며... 뭐 음식도 맛있고... 과식을 하게 되니 참으로 미련한 짓이다.
워낙 소식을 하고, 영양실조 상태라는 고모도 잘 먹어서 다행이다.
아버님이 안계시니 식단의 변화가 왔다. 내가 주방에 서 있는 시간이 좀 과장하자면 100의 1로 줄어들었다.
남편은 집에서 3일 2식 정도? 그것도 아주 간단하다. 딸네 식구가 주말에 오면 그때가 정상적인 밥상이 된다.
어떻게 하면 적게 먹을까. 를 궁리한다. 주식처럼 먹던 과일도 내 몸에 나쁘다고하니... ㅠㅠ
커피와 과일을 줄인다고 몸무게가 줄어든 것도 아닌데.
신경이 쓰인다. 사는 동안 폐끼치지 않는 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벼운 몸, 가벼운 정신으로!' 새로운 목표다.
매생이전복죽부터 ~~ 돌솥알밥, 지리탕까지. 음식 폭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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