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저녁에 온 식구 모여서 6시 30분 공연을 보러 갔다.
고 김현식의 노래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1부 끝나자 고모가 "실화야? " 라고 묻는다. ㅎㅎ
태경이는 "해피엔딩이면 좋겠다" ㅋㅋ
8살 이상 관람이니 이제 아이들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겠다.
9시 넘어서 끝나고 아들, 딸네는 바로 가고, 고모네는 늦은 저녁을 먹고 갔다.
공연보고 나오는데, 이 뮤지컬의 프로듀서인 아들 선배가 초대권 20장을 줬다. 화요일 8시 공연이다.
이틀 후, 친구와 지인들을 16명 동원(?) 해서 공짜로 인심을 썼다.
나는 졸지에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두 번 봤다.
익숙한 음악으로 스토리텔링을 했는데, 너무 절절해서 실화로 느껴질 정도인가 보다.
나는 너무 영악했나? 창작이라는 걸 바로 알았으니...
33세에 죽은 김현식은 치열한 노래로 우리 곁에 아직 살아있다.
광기를 말하지만 필체는 참하다. 사랑만을 노래하던 가객답다.
마침 빠삐용 합평날이다. 6시에 만나 저녁을 먹고 합평은 설렁설렁~~
함께 공연을 보고...
"너무 슬프다" 고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