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하늘색 심포니>

칠부능선 2019. 7. 15. 18:50

 

 

 

 

 

 

'우리가 몰랐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보았다. 1시간 40분 정도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의 만남 시간도 가졌다.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 3, 4세대 중에 대한민국 국적을 선택하지 않은 부모를 둔, 

재일 조선인 학교 3학년이 고향 방문이라고 북한에서 보낸 보름간의 기록이다.

평양의 발전과 평양예술학교 학생들과의 교류...  등 밝은 모습들이 주를 이뤘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의 말에 의하면 15년 전 자신이 북한에 첫 방문을 했을 때는 전기도 없고, 온수도 안 나왔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최근에 원주도 다녀왔는데, 인권문제는 여전하지만 발전한 건 사실이라고 한다.

영화 내용 중 미국이 원산 근방에서 3만 5천 인민학살에 대한 내용에 대해 어떤 아저씨? 할아버지가 나와서

그건 역사왜곡이고, 이런 영화는 북한의 선전에 동조하는 일이라며,

마이크를 잡고 긴 이야기를 한다. 잠시 소동을 치르고 ... 아저씨는 퇴장했다.

 

이것이 지금 한국의 현실이다.  '반공'으로 무장한 나 이전 세대와 나 이후 세대의 의식 차이.

나 이전 세대는 나 이후 세대를 위험하다며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정말 우리가 몰랐던 우리들의 이야기는 많다. 마음과 귀를 열고 다시 보고 생각해야 할 과제다. 

역사에서 통찰을 배우기는 이렇게 멀고도 험한 일이다. 

무지가 가장 무서운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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