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북인의 대표 - 조현석 시인은 수필가 맹난자 선생님 작품에 매료되었다.
<본래 그 자리> 2016년 , <시간의 강가에서> 2018년 를 출간해 모두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선생님의 생신에 맞춰 선생님 작품 평론집을 만들어서 헌정할 계획을 세우고, 몇몇 추진위원을 선정하고
준비 모임을 몇 번 갖고 7월 8일, 38명이 모여 오봇한 헌정식을 가졌다.
그동안, 이 모든 과정을 첩보작전 하듯이 비밀에 붙였다.
맹선생님께 드리는 깜짝 이벤트는 성공적이었다.
글을 쓰면서 이런 순간을 맞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곁에서 덩달아 뿌듯하다.
이렇게 통크게 잔치를 배푼 조 시인도 대단하다. 감사, 감사한다.
책이 손 안에 안기게 나왔다. 겉은 가쁜하고 속은 알차다.
표지는 맹 선생님의 실제 손 사진과 친필 원고다.
헌정식은 엄현옥 선생의 명품 사회로 간략하며 품위있게 진행되었다.
써프라이즈 !!!
필진인 평론가와 추진위원들
대구에서 오신 신재기 선생님, 허만욱 교수님, 오랜만에 본 반가운 분들
어제 저녁에 조대표는 추진위원들과 인사동에서 뒷풀이 자리까지 마련했다.
그 자리에서 손수건을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돌린 송마나 선생님, 참으로 따듯한 해산식이었다.
오늘 교보문고에 나간다는 보도자료 일부
수필계 원로 맹난자 수필가의 저서 평론집 『보다 느끼다 쓰다』
수필계 원로 맹난자 작가의 문필 인생 55년 기념으로 그의 후배들이 뜻을 모아 맹난자의 대표 저서 평론집 『보다 느끼다 쓰다』를 출간했다. 문필 55년은 통도사 극락암의 경봉 스님을 친견하고 쓴 기행문 「극락지일야(極樂之一夜)」를 대한불교 신문에 게재한 1964년을 기점으로 했다.
맹난자 작가가 쓴 수필에 대해 유한근 문학평론가는 “맹난자의 수필을 영성수필, 불교수필, 동양사상수필, 평설수필, 통합수필, 멀티수필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지칭했지만 어디까지나 맹난자가 쓰는 수필은 ‘맹난자수필’로 지칭되어야 한다. 이런 지칭이 최선이든 차선이든 아니면 최악이든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맹난자 작가가 쓴 작품에 영향을 받은 작가들이 쓰는 수필도 ‘맹난자수필’이기 때문”이라고 정의했다.
신재기 문학평론가이자 『수필미학』의 주간은 “수필가 맹난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수필계의 한복판에 거취를 두면서 고정된 창작방법을 깨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자기만의 개성적인 수필쓰기에 대한 강한 자의식을 보여주었던 몇 안 되는 수필가이다. 현재 한국 수필문학계에서 맹난자가 이룬 성과는 이런 점에서 평가되어야 마땅하다”고 진단했다.
허만욱 문학평론가는 “맹난자는 죽음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를 기피하던 수필문단의 관습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죽음이라는 초월의 세계를 인식론적 차원에서 재조명하고 시도한 수필가다. 죽음을 통해 인간 삶의 성찰과 의미화를 구현하고 있는 맹난자의 수필작업은 수필문학의 소재적 편향을 극복하고 새로운 서사 방식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한 모색이자, 수필을 수필답게 하는 창작정신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간추진위원장인 이혜연 수필가는 「발간사」에 “맹난자의 수필은 사유가 어떻게 수련되는가를 보여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을 발간하게 된 연유다. 그에게 찬사를 보내고자 함이 아니라, 인문학이 그의 수필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어떻게 접목되었으며, 그의 수필이 수필이라는 장르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인식시켰는지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맹난자 수필을 이해하는 데 길라잡이가 되어줄 평론가로 수필가 이외의 전문 문학평론가도 몇 분 모셨다. 현존하는 작가의 문학을 시기별로 분류하는 것이 마땅치 않아 저서들을 출간 순서대로 조명해보았다”며 출간의 이유를 밝혔다.
맹난자의 수필 인생 55주년을 기리는 마음에는 맹난자 작가의 삶 ‘문학으로 운명 넘어서기’에 대한 후배 수필가들의 사숙(私淑)의 염(念)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맹난자 작가의 문학으로부터 받은 치유에 대해 빚을 갚고 싶은 마음을 이 책 『보다 느끼다 쓰다』에 담았다
목차
발간사 | 문학에 영혼을 저당 잡힌 사람 · 4
■ 맹난자의 수필세계
문학치유 그 이상(以上)의 것 13
홍혜랑/ 수필가
■ 수필문학에 있어 맹난자 작가의 역할과 위상
‘맹난자수필’의 전모와 전망 33
유한근/ 문학평론가
■ 『사유의 뜰』 『라데팡스의 불빛』
수필의 형이상학적 욕망 50
신재기/ 경일대학교 교수, 문학평론가
■ 『그들 앞에 서면 내 영혼에 불이 켜진다』 Ⅰ·Ⅱ
맹난자의 죽음의식과 수필쓰기 72
허만욱/ 문학평론가, 남서울대 교수
■ 『주역에게 길을 묻다』
상우(尙友)의 기법과 감응(感應)의 체험 99
우응순/ 고전 인문학자
■ 『나 이대로 좋다』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과 불교사상 122
송마나/ 수필가
■ 『본래 그 자리』
삶과 죽음, 되돌아가는 자연의 춤 146
지혜경/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
■ 『시간의 강가에서』
시간의 강은 저 언덕 너머 반야로 흐른다 163
김은중/ 문학평론가, 철학자
맹난자孟蘭子 연보 ·191
출판사 서평
맹난자孟蘭子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국문과와 동국대 불교철학과를 수료하였다. 1969년부터 10년 동안 월간 『신행불교』 편집장을 지냈으며 1980년 동양문화연구소장 서정기 선생에게 주역을 사사하고 도계 박재완 선생과 노석 유충엽 선생에게 명리(命理)를 공부했다. 능인선원과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주역과 명리를 강의하며 월간 『까마』와 『묵가』에 주역에세이를 다년간 연재하였다.
2002년부터 5년 동안 수필 전문지인 『에세이문학』 발행인과 한국수필문학진흥회 회장을 역임하고 『월간문학』 편집위원과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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