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호경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기운이 많이 쇠하셨다. 그래도 잘 들으시고 정신 맑으신 게 어딘가. 아마도 내년이 90세일 듯.
최 샘의 지인이 하는 갤러리 카페를 찾아갔다. 우리 엄마 계신 건너편 마을이다.
자주 가기는 좀 먼 곳이지만 분위기는 좋다.
파리에서 간 레 뒤 마고 카페가 생각난다. 그 바로 옆에 카페 플로르도 있었지,
쥔장도 그 느낌이 좋아서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신화를 바탕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천개의 눈을 공작으로 여인의 질투심을 장미꽃으로 표현했다고.
빛을 흠뻑 발하는 어여쁜 그림들이 편안하고 사랑스럽다. 고전적이다.
축하를 곁들여 낮술도 한 잔 하고~
상냥한 김윤정 화가, 카페 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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