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시간이 완성하는 것들

칠부능선 2019. 3. 1. 15:02

 

  리모델링 마무리 단계다.

  대체로 원하는대로 수리가 잘 되었다. 몇 군데 눈에 차지 않지만 그냥 눈을 꾸욱~~ 감으려고 한다.

  번갯불에 콩 볶듯 한 것이 이 정도면 황송하게 생각해야지. 내 수호천사들의 공이 크다.

 

 

 

2층인 우리집, 베란다에서 보이는 소나무가 한 몫을 한다.

 

 

 

 

보일러 배관 연견부분도 바꾼다. 이게 큰 공사 같다.  

 

 

 

 

 

싱크볼 위치를 바꾼 주방, 맘에 든다.  청색 헤링본 타일을 후배가 강력하게 권했다.

젊은 감각이 산뜻하다.

 

 

 

뒷베란다 타일도 후배의 강력 권유. 이것도 사랑하도록 해야지.

 

 

 

 

   분당에서 김포를 오가는 시간이 만만찮아서 이틀 연속 일이 있을때, 조카딸네서 잔다고 했는데.

   어찌나 극진 접대을 하는지... 미안해서 하루만 잤다. 카드 키까지 줬구만.

 

   이 날도 연속 이틀 와야 하는데 친구가 잡아서 친구네서 잤다. 12시부터 만나서 점심 사주고 공사 참견하고,

    ... 8시가 되었다.

  갈아입을 옷을 주고 나를 목욕탕에 밀어넣고, 저녁을 안 먹겠다고 하니... 떡볶기를 해놨다.

  맛있게 먹고, 이바구....

 

 

 

 

 

 

           모처럼 푹 자고 일어났다. 아침 안 먹는 내게 강제로 아침을 먹인다.

이 집에 오면 누구나 이렇게 아침을 먹는단다.  엄마같은 친구다.

 

 

 

 

 

  내 힘만으로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시간이 인연을 만들어주고, 인연들이 도와 일이 진행된다.

  감사하는 시간이 이어지는 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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