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너머의 고미숙이 연암의 열하일기에 빠져, 아니 미쳐 지낸 2년간의 보고(?)다.
연암의 발자국을 따라 열하를 여행하면서 느낀 종횡무진 통쾌한 연암의 행적을 세세히 풀어놓았다.
연암 뿐만 아니라 연암의 주변인물들, 빛나는 엑스트라까지.
나아가 연암과 돈키호테, 모던타임즈의 찰리 체플린까지 비교하고, 아니 연암과 다산까지.
종횡무진 철학적사유의 썰(?)이 이어진다.
처음엔 너무 수다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점점 빠져들어 잠자는 시간을 놓쳤다.
한밤중에 실실 웃게 만드는 책. 거의 침대에서 엎드려 읽었다.
유머, 열정의 패러독스, 포복절도, 말의 아수라장.... 우찌 웃지 않을 수가 있는가.
* 퀴즈:
열하일기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먹거리 - 술
이 시절 돈보다 유용하게 쓰이는 물건 - 청심환
가장 큰 헤프닝 - 판첸라마 대소동
자주 출현하는 낱말 - 포복절도
* 느닷없이 돈이 굴러올 땐 뱀을 만난 듯이 조심하라.
* 질병은 다른 삶을 살라는, 문턱을 넘으라는 몸의 신호요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