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무섭다, 말

칠부능선 2012. 4. 12. 21:36


 

 

 

아는 분이 실험한 사진이다. 방송에서 보고 믿어지지 않아서 밥을 가지고 직접 해 본 것이란다.

밥이 글을 안단 말인가. 그리고 그 글에 이토록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놀랍다.

세상 만물이 도통한 혼이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지...

 

우리는, 아니 나는 얼마나 무디게 살고 있는가.

누가 무슨 말을 하든, 눈총을 받든 말든, 상관 않겠다는 자세로 뻔뻔하게 살아내고 있잖은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것이 글쓰는 사람의 기본인데, 나는 너무 무디다.

그 무딤을 반성하지 않고 대범한 척 밀고 나간다. 참 가관이다.

 

말, 무섭다.

글, 두렵다.

더욱 조심, 신중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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