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업의
한 부분을 맡은 후배가 <징글징글>하다고 한다.
나는 그 징글징글 한 것의 총책이다.
2주 동안 일곱 번의 수정을 거쳐 오늘 넘겼다.
이제 내 손을 떠났다.
이 작업의 성공은 거기 얼굴이 수록된 224명에게 욕을 안 얻어먹는 것이다.
분명 누군가는 서운하고, 불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최선을 다했고
다음에 있을 일은 가볍게 받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안다.
다시 징글징한 일이 시작될 것이지만
난 징글질글하다는 생각조차도 안 할 것이다.
이미 주어진 일은 즐거운 척, 하면서, 하는게 내 스타일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징징대는 사람에게는 일을 맡기지 않으려고 한다.
이 못된 성깔이 나를 피곤에서 해방시키지 못하리라는것도 안다.
그러나,
사는 동안, 정신이 맑은 동안은 그렇게 할 것이다.
그가
징글징글하다고 표현한 것은 최선을 다 했다는 것, 또한 안다.
슬렁슬렁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 마음에 든다.
자신에세 관대한 사람은 남을 괴롭히는 구석이 있다.
자기 탁마,
쓰다보니 너무 멀리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