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둘을 태운다고 튼튼한 자전거를 질렀단다.
저렇게 둘을 태우고 놀이방도 다니고, 장보기도 한단다.
우리 딸, 참 씩씩하네.
뒤에 턱 앉아있는 태경이도 의젓해 보이네.
바구니 안에 있는 시경인 얼른 못 찾았다.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이 기특하다.
나는 두 아이 어릴 때 혼자인 적이 없었다. 외할머니나 친할머니가 늘 함께 봐줬다.
기특하다. 우리 딸.
혼자서 쩔쩔매면서도 짜증이 없다.
아기 키우는 일이 최고의 일이라더니, 제 말대로 되었네.
그렇다해도 한편,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