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준비하라

칠부능선 2010. 8. 6. 22:04
 
 

큰 이별을 앞두고 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듯 하다.

그의 생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린다.

한번도 흐트러저 본 적 없는 생,

한번도

말랑말랑해 본 적 없는,

반듯하고  

꼿꼿한,

 

한때는 그런 모습을 존경하고 좋아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정말 훨훨 벗고 자유롭게 살았다면

이렇게

가슴 쓰리지  않을 것을.

 

 
 




야망 / 성민호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버려 성냄도 벗어 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 훨훨 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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