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오래된 노트에서

칠부능선 2008. 1. 24. 09:29

 

김영하는 종합예술대학에 교수로 임용되었는데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선생이 너무 선하면 애들이 방황을 하지 않으니
학생들을 힘들게 해서 방황과 일탈을 하게 해야 합니다.
어떻게 힘들게 하느냐. 예를들어 문예창작과 1학년 애들은
절대로 소설을 못쓰게 합니다. 3학년이 되야 쓰게하면
소설에 대한 열망이 불타올라 밤에 몰래 이불을 뒤집어 쓰고
창작에 몰두하겠죠. 발각되면 3학년 시켜 두들겨 패줍니다.
또 못쓰게 하면 장편 쓰고도 겨우 단편 썼다고 변명하겠죠 .
또 두들겨 주고 창작의욕을 꺽고 억압을 만듦으로써
욕망을 구성하는 겁니다. 4년동안 미숙한 상태에서
계속 소설을 쓰라고 시키기 때문에 좋은 작품은 못쓰고 방황하다 졸업하지요.
욕망은 억압과 함께 구성된다는 거지요."


ㅋㅋㅋ
ㅎㅎㅎ
푸하하하
방황과 일탈이 없는 것이 문제라구.

억압과 욕망의 시소게임에 몸을 얹어야 한다구... ㅋㅋㅋ

 

온몸으로 뿌리를 찾아야 해.

 

 

Anwar Vazquez



[The Sweet Life], 2001



Alexander Veljanov - Serap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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