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 모든,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 부른다. 모든, 품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 부른다. 모든, 만져지지 않는 것들과 불러지지 않는 것들을 모든, 건널 수 없는 것들과 다가오지 않는 것들을 기어이 사랑이라고 부른다. - 김훈 *그의 사랑은 다름아닌 냉소다. 닿을 수 없는 것과, 품을 수 없는 것은 사.. 놀자, 책이랑 2008.01.15
양귀비꽃 양귀비꽃 노정숙 세기를 앞서 간 시인의 삶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 초판 출판된 지 150년이 지난 오늘도 보들레르의 시는 묵은내가 나지 않는다. 시대의 감수성과 문제의식은 시공을 넘어 현실의 고뇌와 존재 자체의 절망을 공감하게 한다. 정확하고 분명한 문체, 리듬감을 살린 간결한 표현으로 천상.. 수필. 시 - 발표작 2008.01.13
잘 아는 낯선 사람 "이름 석 자 남기려고 딱딱한 비석을 파지마라. 네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 입이 그대로 비석이다. 평생 남을 향해 눈살 찌푸릴 일 하지 않으면 세상에 나를 향해 이를 가는 사람 없다. " - 서산대사 * 왜 또 바람이 충동질을 하는가. 너무 따뜻한 겨울 탓인가. 문득 내가 낯설어지는 순간, '터프해졌다'는 말에 '그래, 이젠 여자가 아니다' 고 맞선. 무대뽀 할머니는 대한민국 아줌마보다 세다. 그래, 이제 무대뽀 할머니로 밀어붙이자. 안되면 말구..... Brandi Carlile - Late Morning Lullaby [The Story], 2007 놀자, 책이랑 200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