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장금식 작가, 북토크

칠부능선 2025. 2. 9. 15:58

 

오래전, 블로그 글로 인연맺은 장금식 샘,

나를 수도원으로 이끄는 장 샘의 새 책이 나오고 북콘서트를 했다.

프랑스 외국인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경력이 있다. 그 35년 전 파리에서 학부모와 선생의 인연, 그때는 몰랐었다는 오서윤 작가가 사회를 봤다.

말미에 '상처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질문때문에 기어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4년 전 그 상처는 막 퇴임한 남편과 사별한 거다. 코로나 한가운데 한여름날, 황당하고 갑작스레 떠난 그 날을 나도 떠올리니 가슴이 저릿했다. 그 후 더욱 문학, 인문학에 열심하며 일어섰다. <인간과문학>지에 파리에서 리뷰를 연재하며 편집장직도 맡았다.

'고독'의 날카로움이 빠지고 이제 순한 고독, '외로움'과 함께 논다고 한다.

낯익은 많은 작가들을 만났다. 끝나고 '프랑스식 가정요리' 로 식사도 하고~

멋지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역사의식과 선한 의지를 가진, 희망찬 그의 계획이 모두 이루어지길 빈다.

 

[영상] 장금식 작가, '프랑스, 문학과 풍경이 말을 걸다' 출간

- https://naver.me/Fk7HNO1e

'프랑스 문학 발자취를 찾아서'...북콘서트 가져

1년 코스 읽고 여행가는 '인문학 교실' 준비 계획

 

장금식 작가, 신간 '프랑스, 문학과 풍경이 말을 걸다' 북콘서트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프랑스를 여행하며 유명 소설가와 화가의 작품을 소개한 인문학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금식 작가는 최근 신간 <프랑스, 문학과 풍경이 말을 걸다>를 출간하고,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프랑스 하비에르 국제학교 강당에서 북콘서트를 가졌다.

이 책은 프랑스 문학기행을 다녀와서 쓴 글 18편을 실었으며, '프랑스 문학 발자취를 찾아서'란 부제를 달고 <인간과문학> 인문지혜총서 23번째 권으로 출간됐다.

책에 실린 글은 작가가 짧게는 20일, 길게는 두 달간 프랑스에 머물며 쓴 글로,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인간과문학' '여행작가' '선수필'에 연재했다.

북콘서트에 참석한 지인들과 기념촬영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책에서는 에밀졸라 <목로주점>, 발자크 <고리오 영감>, 모파상 <여자의 일생>,미셸 깽 <처절한 정원>, 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야생의 삶>,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르 클레지오 <황금 물고기>, 기욤 뮈소 <7년 후>,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등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고전과 현대 문학작품을 소개했다.

또 랭보, 반 고흐, 모네, 부댕 등 화가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며 그들의 삶과 현재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날 북토크는 △작품 선정 경위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 △작가적 관점에서 에세이-평론 중 어떤 점에 집중했는지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작가의 문학관은 △집필 계획이나 포부 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오서윤 작가는 "에세이와 평론의 성격을 띤 '최초의 시도'라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북콘서트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장 작가는 북토크 말미에 "준비된 수필집 한 권이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발간을 하고,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의 수도원 기행을 하며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기행을 하면서 혼자 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1년 코스로 미리 책을 읽고 공부하고 장소에 대한 정보도 정리해서 같이 문학기행을 떠나는 '인문학 교실'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북토크에는 작가와 지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판매 수익금 400만원은 아프리카 학교 300만원, NGO단체 '러빙핸즈'에 1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장금식 주요 약력

△경북 칠곡 출생 △'계간수필'(2014) 등단 △수필집 '내 들판의 허수아비' '프로방스의 태양이 필요해' △현재 '인간과문학' 편집장 △소르본 대학원(불문학) 석사과정 졸업 △프랑스어 교사, 프랑스 국제학교 강사 △아르코 발표지원 선정 △정읍사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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