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후배의 작업실에서 모였다.
김혜영 작가는 작년에 토지문학관 초대작가로 2개월을 보내고 왔다. 페북에서 상세한 소식을 봤다.
올해도 소설 두 편 계약을 했고, 4월에 책이 나온다고 한다. 맹렬하게 소설을 쓰고 있다.
모두 현대수필로 등단한 오래된 동지다. 이들의 아지트에 처음 방문했는데 역시 작가는 작업실이 필요하다. 특히 호흡이 긴 소설을 쓰려면.
가족이야기, 글 이야기~~ 11시에 만나 거의 5시까지 풍성한 수다를 나눴다.
걸어가는 식당에서 고기를 썰고, 산옥씨가 투척.
후미씨가 지었다는 작업실 문패가 '어이산실'이란다. 재미지게 써 있었다.
진도 출신 후미씨는 여전히 어여쁘다.
노래, 춤, 그림 모두 출중하다. 아, 글도 좋다. 10여년 전에 위암을 앓았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동생을 먼저 보낸 아픔도 나는 모르고...
그동안도 그림 그린 손편지를 몇 번 받았는데.... 또 감동이다.
산옥씨의 따듯한 품성, 후배한테 새배돈을 받으니.... 참으로 멋쩍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는 내가 준비하리라.
지독한 시집살이를 한 산옥씨도 시어른들 돌아가시고 깊은 병에 걸렸으나 지금 잘 이겨내고 있다.
5녀1남 막둥이 혜영씨는 친정 어머니 임종까지 잘 모시고.. 두 사람은 딸 셋을 둔 행복한 엄마다.
모두 잘 살아냈고, 앞으로도 잘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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