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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2시간 반 행적이다.
설렁설렁 덜렁이 기록 보다 더 소상하니 그대로 모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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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숙 작가의 퇴촌 수업에 응원차 갔다.
아침 9시에 모여 한 차로 씽씽 달려서 10시 전에 도착, 동네책방의 보라색 문에 들어섰다.
얼결에 2시간 수업도 함께 하게 되었는데... 생각지 못한 환대에 놀랍고 민망스러웠다.
한편에서는 내 책 사인도 하고. 반가운 얼굴도 몇 만나고... 면구스럽지만 고마운 시간이었다.
책 소개를 써 둔 책방 대표는 모델 출신으로 수필을 쓴다고 한다. 내 책을 두 번 읽었다고 한다.
신체 사이즈가 압도적으로 멋진, 왠지 성격도 호방, 또는 시원스러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 갑자기 "캬악~ " 돌고래 환호가 들렸다. 충주에서 군생활을 하던 아들이 마침 휴가나왔단다.
나중에 아들을 인사를 시켜주는데 그야말로 풋풋한 미소년이다.
어미의 이심전심이 아니라 할머니가 손자보는 마음에 더 가깝다. 이런~~ .
아주 아주 오래 전에 <꽃들에게 희망을>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지인에게 선물 많이 했다.
반가워서 집었다. 집에 낡은 책이 있지만... 책을 많이 고르지 못했다.
광주 쪽으로 나와 늦은 점심, '강민주의 들밥'이라고 나는 처음 갔는데 집밥 비슷했다.
줄서서 먹는 집이라고 한다. 늦게 갔는데도 조금 기다려서 들어갔다.
완전 개냥이네. 초면인데 배를 뒤집어 보이며 재롱을 떤다.
정원있는 근사한 카페를 찾아, 찾아서~~
좀 걷기도 하고 햇볕도 쏘이고 ~~ 블루베리 요거트와 커피
수필 동지 3인과 꽉찬 하루를 보냈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동네책방 대표님께 프로포즈를 받았다. 작가회의에서 후원하는 동네책방 지원사업이라고 한다.
한 번은 즐겁게 만날 수 있다. 7월 16일, 흔쾌히 수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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